인투더크립토버스(IntoTheCryptoverse) 창립자이자 베테랑 트레이더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2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최근 비트코인 하락을 두고 “금과 은 같은 금속 자산이 고점을 형성한 뒤 조정을 받으면, 자금이 곧바로 암호화폐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자산 전반의 동반 하락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1973년과 2008년 사례를 언급하며, S&P와 금의 상대 흐름이 붕괴된 이후 주식과 위험 자산이 함께 조정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웬은 이번 사이클 고점을 ‘유포릭 톱’이 아닌 ‘비유포릭 톱’으로 규정했다. 과열된 환호 속에서 정점을 찍은 시장과 달리, 무관심 속에서 형성된 고점 이후에는 급락보다 느린 하락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지만, 과거 사이클과 비교하면 하락 속도는 현저히 느리며 시간 기반 항복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상대 성과 측면에서도 그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최근 1년 동안 비트코인은 은 대비 약 74% 하락하며, 서사와 달리 실질 성과에서는 금속 자산이 우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와는 다른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 심리에 중요한 경고 신호라고 덧붙였다.
기술적 구조에 대해서는 과거와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50 이동평균선 이탈 이후 100 이동평균선에서 횡보한 뒤 200 이동평균선으로 향하는 흐름을 보여왔으며, 2014년과 2018년, 2022년 모두 동일한 경로를 밟았다. 그는 단기 반등, 이른바 데드캣 바운스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이를 노린 거래보다는 베어마켓 종료 구간에서의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코웬은 노동시장 둔화와 거시 환경을 근거로, 시장의 진정한 바닥은 2026년 하반기, 특히 10월 전후에 형성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채용과 이직 지표는 이미 약화됐지만 해고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으며, 해고가 늘어날 경우 실업률이 비선형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 국면에서는 현금이 암호화폐보다 우위에 있으며, 반등이 나오더라도 추세 전환이 아닌 더 낮은 고점 형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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