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강세론자들 흔들…비트코인, 5만~6만 달러 구간이 다음 시험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02 [07:53]

강세론자들 흔들…비트코인, 5만~6만 달러 구간이 다음 시험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02 [07:53]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비트코인(BTC) 강세론을 떠받치던 ‘희망 회로’가 꺼지며, 주말 급락이 수개월에 걸친 조정 국면의 출발점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토요일 장중 7만 8,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차익 실현과 유동성 위축이 맞물리며 연쇄 청산이 발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랠리가 수요를 소진했고, 추가 매수 주체가 부족해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하락이 기업 수요에 의존했던 랠리의 피로 누적과 무관하지 않다고 짚었다. 특히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매입이 상승 동력을 제공했지만, 그 효과가 약해지자 파생상품 시장에서 강제 청산과 매도 압력이 빠르게 불거졌다는 설명이다.

 

중장기 시각에서 더 비관적인 해석도 제기됐다. 전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 옵션 트레이더 출신인 에릭 크라운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비트코인이 횡보 후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8만 달러가 거시적 저점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최근 낙폭이 더 큰 조정의 일부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약세 베팅이 뚜렷하다.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 7만 5,000달러 행사가에 걸린 비트코인 풋옵션의 미결제 약정은 11억 5,900만 달러로, 10만 달러 콜옵션에 묶인 11억 6,800만 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까지 불어났다. 이는 상승 기대가 빠르게 식고, 하방 위험 관리 수요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기술적 지표 역시 경고음을 내고 있다. 크라운은 월봉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지난해 11월 하락 교차를 기록했고, 주봉 21주·55주 지수이동평균선(EMA)도 약세 전환 신호를 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2025년 연간 차트가 ‘슈팅스타’ 형태로 마감된 점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중기적으로 5만~6만 달러 구간까지 내려온 뒤 장기 매수 구간을 형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사이클의 종말이 아니라, 레버리지와 과열이 제거된 이후의 가치 축적 구간으로 해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