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 ETF 시장이 더 이상 ‘일방 통행’이 아닌 양방향 자금 흐름 국면에 들어서면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가격 하락과 함께 월가의 포지셔닝 재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2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7만 6,894달러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표 상품인 IBIT 가격은 47.49달러로 밀리며 최근 변동성 확대 이후 현물 비트코인 거래가 재평가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제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은 ‘신규 자금 유입만 존재하는 단계’를 지나, 환매와 차익 실현, 위험 회피가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IBIT의 가격 지표는 이러한 변화를 수치로 보여준다. IBIT는 직전 거래일 47.60달러에서 47.49달러로 소폭 하락했으며, 장중 변동 범위는 46.37~47.97달러에 달했다. 52주 가격 범위는 42.98~71.82달러로, 현재 수준은 연중 중단 이하에 위치하지만 저점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시가총액 1,736억 달러, 평균 거래량 5,471만 주라는 수치는 IBIT가 단순한 암호화폐 상품을 넘어 미국 포트폴리오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현 구조의 출발점은 규제된 비트코인 노출에 대한 수요였다. 현물 비트코인 ETF 출범 이후 자문사, 자산운용사, 매크로 펀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 이하 구간에서 현재 7만 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ETF 자금은 현물 시장의 공급을 흡수했고, IBIT 보유자 다수는 기초자산 기준 2만 달러대 중반에서 6만 달러대 중반에 평균 매입 단가를 형성했다.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트레이딩뉴스는 현재를 ‘패닉’이 아닌 ‘포지션 리셋’ 국면으로 진단했다. IBIT는 52주 최고가 71.82달러 대비 크게 낮아졌지만, 최저가 42.98달러 인근까지 붕괴되지는 않았다. 이는 대규모 자금이 한꺼번에 출구로 몰리는 상황이 아니라, ETF라는 래퍼를 활용해 단계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위험 노출을 조정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틈새 상품에서 주류 자산으로 편입되며, 종교적 신념이 아닌 ‘도구’로 거래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ETF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IBIT 가격이 연중 고점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된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ETF 출시 이전 박스권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ETF 매수세가 고점에서 집중됐고, 그 물량이 조정 국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IBIT가 저점 근처까지 밀리지 않은 점은 대규모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며, ETF 환매 물량 상당 부분을 비(非)ETF 수요와 역외 유동성이 흡수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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