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바이낸스(Binance)와 공동 설립자 자오창펑(Changpeng Zhao)을 향한 비난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 10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발표 직후 발생한 이른바 암호화폐 블랙 프라이데이 사태의 여진이다. 당시 비트코인(Bitcoin, BTC)은 10%,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알트코인은 15% 이상 폭락했으며 24시간 만에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는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투자자들은 당시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와 출금 지연, 엔진(Enjin, ENJ) 등 일부 자산의 순간적인 폭락 현상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시스템 과부하 탓이라 해명하고 2억 8,300만 달러 규모의 보상을 완료했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았다.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간의 시장 침체는 10월 10일 바이낸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촉발된 대규모 디레버리징의 여파"라고 지적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일부 분석가들은 바이낸스가 특정 자산의 가격 산정 방식을 변경하기 직전 대규모 자금이 이동한 정황과 청산 시간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한 트레이더는 자신의 청산 시간이 바이낸스가 제시한 보상 대상 시간과 불과 3분 차이라며 자동 생성된 이메일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레이 유세프(Ray Youssef) 노원스 최고경영자는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의 통제 하에 시장 붕괴를 유도하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음모론까지 주장하며 불신을 키웠다.
논란이 확산되자 바이낸스는 사용자 자산 안전 기금(SAFU) 10억 달러 전액을 스테이블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강수를 두며 진화에 나섰다. 자오창펑 역시 "FUD 공격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일축하고 AMA를 통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540만 명의 사용자를 사기로부터 보호하고 1억 3,100만 달러의 불법 자금을 압수하는 등 규제 준수 노력을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깔린 뿌리 깊은 불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반복되는 레버리지 청산과 거래소 신뢰 문제 해결 없이는 시장 회복이 요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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