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리더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7% 급락하며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인 8만 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폭락은 현물 시장의 약세보다는 공격적인 선물 레버리지 청산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뉴욕 거래 시간 중 단 4시간 만에 5억 7,000만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으며,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시간 동안 모든 거래소에서 테이커(Taker) 매도 물량이 약 41억달러 급증하며 이를 방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3,800달러의 핵심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비트스탬프 기준 8만 3,156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만약 이 구간에서 의미 있는 반등에 실패할 경우, 분석가들은 다음 하락 목표치로 2025년 11월 저점인 8만 600달러 부근을 주시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크립토제노는 비트코인이 2025년 중반의 확장 국면에서 벗어나 조정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전통 금융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또한 비트코인의 하락을 부추겼다. 안전자산인 금은 사상 최고가인 5,600달러를 기록한 직후 불과 30분 만에 400달러가 폭락하는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 폭락)'를 겪었으며, 기술주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실적 부진과 AI 산업 고평가 우려로 11% 급락하며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향후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월봉 마감에 달려있다.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의 키스 앨런은 2026년 시가인 8만 7,500달러를 가장 중요한 레벨로 꼽으며, 월봉이 이 가격대 위에서 마감된다면 강세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파이넥스의 비트코인 마진 롱 포지션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최고치인 8만 3,933 BTC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순수한 강세 베팅이라기보다는 마진 비용과 선물 프리미엄 차이를 노린 차익거래(Arbitrage) 활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섣불리 바닥을 예단하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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