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USD1이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시가총액 50억 달러를 돌파하며 페이팔을 제치고 시장 5위로 올라섰지만, 은행 설립을 둘러싼 정치권의 견제와 안보 리스크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발행한 USD1 시가총액이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37억 5,000만 달러 규모인 페이팔의 PYUSD를 추월한 수치로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전 세계 암호화폐 상위 2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공동 설립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기관들의 급속한 채택이 이러한 성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USD1의 가파른 성장세는 발행사의 공격적인 생태계 확장 전략에 기인한다. 회사는 이달 초 USD1을 담보로 비트코인(Bitcoin, BTC), USDC, USDT 등 주요 자산을 대출할 수 있는 플랫폼 월드 리버티 마켓을 공개했으며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국고 자금을 활용한 공급 확대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USD1을 담보로 하는 실물 자산(RWA) 상품 출시 계획을 밝히며 유동성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외형 성장과 함께 자체 은행 설립을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WLTC 홀딩스(WLTC Holdings LLC)는 최근 통화감독청(OCC)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전문으로 하는 국립 신탁 은행 설립을 신청했다. 공동 설립자 잭 위트코프(Zach Witkoff)는 이번 신청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USD1의 모멘텀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반발과 보안 우려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은 해당 프로젝트가 대통령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통화감독청에 심사 중단을 요청했으나 통화감독청장은 일반적인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워런 의원은 또한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탈중앙화 거래소 이용에 따른 국가 안보 위협 가능성을 경고했다.
워런 의원은 특히 USD1이 유동성 파트너십을 맺은 탈중앙화 거래소 팬케스왑(Pankeswap)이 북한 자금 세탁 자금 2억 6,3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막대한 자금이 오가는 스테이블코인이 자금 세탁의 온상으로 지목된 거래소와 연계될 경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USD1의 제도권 진입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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