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정치후원회 페어쉐이크(Fairshake)는 2025년 말 기준 1억 9,3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4년 선거 주기 전체 지출액인 1억 9,5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로 리플(Ripple)이 2,500만 달러, 벤처캐피털 a16z가 2,400만 달러, 코인베이스(Coinbase)가 2,500만 달러를 각각 기부하며 강력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막대한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최우선 입법 과제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은 은행권과 암호화폐 기업 간의 스테이블코인 이자 수익 규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상원 은행위원회 표결에서 제외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백악관이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위원회는 오는 월요일 양측 임원진을 소집해 타협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은행권이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는 이유는 예금 이탈에 대한 실질적인 공포 때문인데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제프 켄드릭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조 달러로 성장할 경우 선진국 은행에서 2028년까지 약 5,000억 달러의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모이니한 역시 미국 상업은행 예금의 30%에서 35%에 달하는 6조 달러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논쟁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나 거래소가 달러 연동 토큰에 대해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에 있다. 은행 측은 거래소가 이자를 제공할 경우 예금 유치 경쟁에서 불리해진다고 주장하는 반면 암호화폐 기업들은 준비금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막는 것은 혁신을 저해하고 기득권을 보호하는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
백악관의 이례적인 개입은 선거 기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법안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페어쉐이크가 확보한 1억 9,300만 달러는 단순한 후원금을 넘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레버리지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번 협상은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제 지형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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