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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D-4...유동성 말라붙는 비트코인, '검은 금요일' 온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27 [11:10]

셧다운 D-4...유동성 말라붙는 비트코인, '검은 금요일' 온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27 [11:10]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 정부 셧다운 위기와 일본의 엔화 개입 등 5대 대형 악재에 직면하며 46개월 주기설에 따른 장기 약세장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어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알트코인 데일리(Altcoin Daily)는 1월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 5가지 핵심 변수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가장 시급한 위협으로 지목된 것은 1월 30일로 다가온 미국 정부 예산안 마감 시한인데 민주당과 공화당이 국토안보부 자금 지원 문제를 놓고 대립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유동성 위축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과거 2018년과 2019년 셧다운 당시에도 유동성 고갈로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

 

시장 심리를 짓누르는 또 다른 요인은 규제 불확실성이다. 상원 은행위원회가 명확성 법안(Clarity Act) 처리를 보류하면서 제도적 안정성을 기대했던 기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할 정황이 포착된 점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로, 과거 2024년 8월 엔화 개입 당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29% 폭락했다가 이후 유동성 공급 효과로 100%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바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시장에서는 일부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의 매도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에스질라(Ethzilla)는 최근 1억 1,4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도하고 항공기 엔진 등 실물 자산 매입에 나섰는데, 이는 단기 고점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과정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톰 리의 비트마인이나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같은 대형 기업들은 여전히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방향성을 두고 엇갈린 신호가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공포는 비트코인 사이클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서 비롯된다. 마이클 터핀(Michael Terpin) 등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4년 주기가 아닌 46개월 주기를 따른다고 주장하며 시장이 이미 2025년 10월부터 약세장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가설이 맞다면 역사적인 약세장 지속 기간을 고려할 때 앞으로 약 6개월간의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시장은 이번 주 셧다운 여부와 일본의 엔화 개입 등 거시경제적 충격에 대비하며 숨죽이고 있다. 이러한 대형 이벤트들이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지만 과거 사례처럼 유동성 위기가 해소된 후에는 강력한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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