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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 주소 129만 개 돌파한 이더리움, 진짜 호재 맞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24 [10:47]

활성 주소 129만 개 돌파한 이더리움, 진짜 호재 맞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24 [10:47]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의 일일 활성 주소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외형적 성장을 보였으나, 그 이면에는 신종 해킹 수법인 주소 포이즈닝 공격이 도사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네트워크 수수료 인하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동시에 해커들의 공격 비용을 낮추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토큰 터미널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월 16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일일 활성 주소 수는 129만 7,000개를 기록하며 레이어2 솔루션들을 앞질렀다. 이는 12월 초 완료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 전송 수수료가 약 6배 절감되면서 나타난 현상이지만, 현재 수치는 94만 5,000개 수준으로 다소 감소한 상태다.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 안드레이 세르게옌코프는 이러한 활성 주소 급증이 스테이블코인 트랜잭션을 통한 더스팅 공격과 포이즈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신규 주소의 67%가 첫 거래로 1달러 미만의 금액을 수령했는데, 이는 공격자가 피해자의 지갑 주소와 유사한 주소를 생성해 소액을 보내는 수법이다. 사용자가 거래 내역만 보고 주소를 복사해 송금할 때 오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격의 성공률은 0.01%에 불과하지만 피해 규모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116개의 주소에서 약 74만 달러가 탈취되었으며, 단일 피해 사례로 50만 9,000달러를 잃은 경우도 확인되었다. 업그레이드로 인한 저렴한 수수료 환경이 아이러니하게도 공격자들이 대규모 스팸 트랜잭션을 생성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그러나 보안 위협과는 별개로 네트워크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이더리움은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고, 비트마인(Bitmine) 등 기관들의 매집세도 뚜렷하다. 2025년 4분기에만 이더리움 트레저리가 120만 ETH를 매입했으며, 온체인 지표상 스팟(현물) 시장에서도 매도보다는 매수 우위의 흡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현재 나타나는 가격과 펀더멘털 간의 괴리가 약세장의 바닥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기록적인 활성 주소 수가 해킹 공격의 여파라는 점은 우려스럽지만, 기관 수요와 온체인 데이터가 가리키는 장기적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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