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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샀으면 대박인데...트럼프 코인 투자자, 1년 만에 '쪽박' 찬 사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24 [07:30]

금 샀으면 대박인데...트럼프 코인 투자자, 1년 만에 '쪽박' 찬 사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24 [07:30]
트럼프 밈코인/출처: X

▲ 트럼프 밈코인/출처: X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그의 이름을 딴 자산들의 성적표가 공개된 가운데, 초기 열광적인 분위기와 달리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입성과 함께 급등했던 관련 밈 코인과 주식은 1년 새 가치가 폭락하며 트럼프 브랜드 파워가 금융 시장의 수익률로 직결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와 맞물려 발행된 오피셜 트럼프(TRUMP) 코인은 출시 초기 6달러에서 37달러까지 464% 폭등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현재는 처참한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매체는 1년 전 취임식 당일 해당 코인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잔고는 단 132달러에 불과해 약 868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밈 코인은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연관성과 수개월간의 매도 금지(락업) 조치를 내세워 투자자들을 유혹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단기적인 투기 수단에 그쳤다. 현재 TRUMP 가격은 4.8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고가 대비 83.19%나 하락한 수치로 초기 진입자들조차 원금 보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트럼프 브랜드를 좇는 대신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이나 은을 선택했다면 결과는 정반대였을 것이다. 만약 트럼프 기념 금화(가상)에 투자했다면 1년 새 2,770달러였던 가치가 4,933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며, 은의 경우 31달러에서 99달러로 219% 급등해 코인 투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식 시장에서도 트럼프 테마의 약세는 뚜렷했다. 지난 선거 기간 동안 지지율의 풍향계 역할을 했던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 주식은 취임 전후 33달러에서 40달러 선에 거래되었으나, 1년이 지난 현재 14.69달러까지 밀려났다. 이는 투자 시점에 따라 약 54%에서 63%에 달하는 손실률로, 억만장자 정치인의 취임 프리미엄이 주가 부양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은 지지자들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었을지 모르나, 그의 이름을 믿고 코인이나 주식에 투자한 이들에게는 쓰라린 금전적 손실만을 남겼다. 전문가는 이번 사례가 밈 코인과 테마주의 높은 변동성과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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