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9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면서 온체인 수익성 지표가 마이너스로 전환돼 본격적인 약세장 진입을 알리는 경고등이 켜졌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 실현에서 손실 확정으로 태세를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 30일 동안 온체인 상에서 이동한 코인의 총 손익을 나타내는 순실현 손익 지표가 6만 9,000BTC까지 급감하며 시장 강세가 현저히 꺾였다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들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순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며 2024년 3월부터 실현 이익 고점이 낮아지는 현상은 강세장 종료와 함께 상승 동력이 소진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간 순실현 이익은 10월 440만 BTC에서 최근 250만 BTC로 급감해 2022년 3월 수준으로 회귀했으며 이는 초기 약세장 조건과 일치하는 온체인 수익성 역학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수익성 패턴은 2021년 1월 실현 이익이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약세장 직전 순손실로 전환됐던 당시 흐름과 매우 유사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2026년을 약세장의 해로 규정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8,000달러까지 후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2개월 차트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에서 약세 교차 신호가 발생했다며 과거 유사한 패턴에서 50%에서 64%의 하락이 뒤따랐다고 경고했다.
최근 매도세로 인해 비트코인은 2026년 고점인 9만 7,930달러 대비 9% 하락하며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내줬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전체 공급량의 75%에 해당하는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가인 9만 2,94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해당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하방 압력이 시장을 지배하는 고위험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8만 9,000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의 지지선 사수 여부를 핵심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트레이더 멀린(Merlijn)은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지난 6개월간 약 94만 1,651BTC가 매집된 8만 4,000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그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는 12만 7,000BTC가 매수된 8만 달러 선이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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