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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완화에도 못 웃는 비트코인…ETF 자금 이탈 직격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24 [07:19]

관세 완화에도 못 웃는 비트코인…ETF 자금 이탈 직격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24 [07:19]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밀리며 관세 변수와 ETF 자금 이탈이 겹친 복합 악재 속에서 주간 조정 압력이 한층 뚜렷해졌다.

 

1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주간 기준 약 5% 하락하며 9만 달러 회복에 실패했다. 주 초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15일 이후 이어진 하락 흐름 속에 21일에는 8만 8,427달러까지 밀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주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은 일시적으로 위험 선호 분위기로 전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향후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언급했고, 이 발언 직후 비트코인은 8만 9,400달러선까지 반등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과 관련해 “곧 법안에 서명하길 희망한다”고 말해 단기 반등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시장 전반에서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보다는 고위험 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금리와 지정학, 교차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고베타 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본 국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약 2.29%까지 치솟으며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고, 투자자들은 레버리지를 줄이며 금과 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금과 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과 주식은 동반 조정을 받았다.

 

기관 수요 둔화도 비트코인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이번 주 목요일까지 누적 12억 2,0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주간 유출 규모로, 자금 이탈이 이어질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스트래티지(Strategy)는 22,305BTC를 21억 3,000만 달러에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70만 9,715BTC로 늘리며 장기적 확신을 재확인했다.

 

거시 지표 역시 비트코인 반등을 제한했다. 미국 경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4%로 상향 수정됐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8%로 나타났다. 견조한 성장과 끈적한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완화 기대를 낮췄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말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5%를 웃돌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주봉 기준 50주 지수이동평균선에서 저항을 받은 뒤 100주 이동평균선인 8만 6,246달러를 향해 내려오는 흐름이다. 주간 RSI는 40으로 약세 영역에서 하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도 중기 데드크로스 이후 음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8만 7,787달러와 8만 5,569달러 구간이 핵심 지지선으로 지목되며, 반등 시에는 9만 1,912달러 부근의 50일 이동평균선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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