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의 25만 달러 고지 점령을 가로막은 진짜 주범이 차세대 보안 위협인 양자 컴퓨터인지, 아니면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세인지를 두고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 수석 분석가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양자 컴퓨터 공포와 연결 짓는 행위는 하락장에서 시장 조작을 탓하고 상승장에서 거래소 잔액 감소를 언급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지적했다. 체크 수석 분석가는 양자 기술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자본 유입을 방해할 수는 있으나 실제 가격 부진은 2025년 한 해 동안 쏟아진 장기 보유자들의 강력한 매도 물량이 초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통 금융권에서는 양자 컴퓨터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비트코인의 보안 토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제프리스(Jefferies) 전략가 크리스토퍼 우드(Christopher Wood)는 양자 기술 발전이 가상자산의 장기적인 보안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지난주 자신의 그리드 앤 피어(Greed & Fear)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했다. 비트코인 저자인 비제이 보야파티(Vijay Boyapati)는 양자 컴퓨터 담론이 일부 투자 보고서에 등장하고는 있으나 실제 가격 움직임을 설명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양자 컴퓨터 위협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다.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 파트너 닉 카터(Nic Carter)는 최근의 알 수 없는 가격 부진은 양자 컴퓨터 때문이며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유일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카터 파트너는 "시장은 이미 위험 신호를 보내며 반응하고 있는데 정작 개발자들은 이에 귀를 닫고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리얼 비전(Real Vision) 수석 가상자산 연구원 제이미 쿠츠(Jamie Coutts) 역시 양자 위험은 가격과 비례하여 움직이지 않지만 그 사이의 간극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쿠츠 수석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져 예방 차원의 보안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려는 동력이 줄어들게 되며 시스템이 가장 안전하다고 느껴질 때가 실제로는 미래의 위협에 대비할 유인이 가장 적은 시기라고 경고했다.
25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2025년 초 9만 3,425달러에서 연말 8만 7,508달러로 하락하며 한 해 동안 6.33%의 손실을 기록했다. 2025년 10월에는 역대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연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현재 시장은 보안 업그레이드 논의와 더불어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 진정 여부를 향후 가격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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