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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통과 물 건너갔나"...규제 늪에 빠진 비트코인, 8만 달러대 추락 위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23 [08:52]

"법안 통과 물 건너갔나"...규제 늪에 빠진 비트코인, 8만 달러대 추락 위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23 [08:52]
암호화폐 규제

▲ 암호화폐 규제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처리를 또다시 미루면서 규제 불확실성에 갇힌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에서 옴짝달싹 못 하는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의 입법 지연이 비트코인(Bitcoin, BTC)의 발목을 잡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의원들의 관심사가 주택 정책과 선거 이슈로 옮겨가면서 지난 1월부터 이어진 규제 공백이 길어지자 기관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배팅 대신 관망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레나트 스나이더(Lennart Snyder)는 현재의 가격 흐름이 단순한 안정이 아닌 하락 추세의 연장선에 있다고 진단하며 9만 600달러 상단의 저항선이 일시적인 스탑 헌팅 구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4시간 차트상에서 지속적으로 고점을 낮추며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지만 추세 반전을 위한 동력은 부족한 상태라며 하방으로는 8만 6,200달러 부근의 불균형 구간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물론 강세장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지만 이를 위해서는 4시간 봉 기준으로 9만 1,200달러를 확실하게 탈환하고 안착하는 움직임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는 역추세 매매 심리가 강하게 깔려있어 이러한 돌파가 발생할 확률은 낮으며 대다수 트레이더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전술적인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중순 이후 8만 4,700달러의 지지선과 9만 7,100달러의 저항선 사이인 박스권에 갇혀 방향성을 상실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파라볼릭 SAR 지표는 시세의 위아래를 오가며 뚜렷한 주도 세력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고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70 부근에서 39까지 급락했다가 현재 44 수준에서 머물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추세를 만들기보다는 균형을 찾는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비트코인은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투자 심리가 아닌 차트 구조에 의존하는 기계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수요 구간을 지켜내지 못하고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시장의 주도권은 매도 세력에게 완전히 넘어갈 수 있어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살얼음판 같은 균형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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