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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출시에도 추락하는 도지코인, 반등은 언제쯤 가능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23 [07:28]

ETF 출시에도 추락하는 도지코인, 반등은 언제쯤 가능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23 [07:28]
도지코인(DOGE)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도지코인(DOGE)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도지코인(DOGE)이 제도권 진입이라는 대형 호재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 도지코인 기반의 규제된 투자 상품이 출시되었지만, 시장은 이를 반등의 신호탄이 아닌 이미 반영된 재료로 받아들이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21셰어즈(21Shares)는 미국 시장에 도지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인 '티도그(TDOG)'를 출시하며 기관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투자 경로를 열어주었다. 이는 대표적인 밈 코인을 전통 금융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포장하려는 가장 진지한 시도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도지코인의 제도적 정당성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의 가격 흐름은 여전히 침체된 약세장에 머물러 있다. 보도 시점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2% 가까이 하락한 0.124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고점인 0.28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주저앉은 수치다. 차트상으로도 지난해 3분기 말부터 고점과 저점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하락 추세가 뚜렷해 매도 압력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품 출시가 즉각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지 못하는 주된 이유로 '재료 소멸'을 꼽았다. 해당 ETF 출시 계획은 이미 2025년 4월에 발표된 바 있어, 시장에는 관련 기대감이 가격에 선반영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현물 ETF와 달리, 이번 도지코인 상품은 단기적인 자금 폭발보다는 장기적인 접근성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당장의 가격 급등을 유발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뚜렷한 매수 신호보다는 관망세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 데이터는 지속적인 축적(Accumulation)보다는 물량 분배(Distribution) 양상을 띠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방증하며, 거래량 또한 2025년 중반 수준에 미치지 못해 투기적 열기가 식었음을 보여준다. 과거 ETF 유형의 상품 출시가 강력한 수요와 내러티브를 동반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출시는 가격 약세 속에서 조용히 이루어졌다.

 

결국 도지코인의 이번 ETF 출시는 밈 코인 시장의 성숙을 알리는 신호일 수는 있어도, 당장의 추세 반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규제된 투자 통로가 열렸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전반적인 위험 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나 강력한 새로운 서사가 동반되지 않는 한 기관의 접근성 확대만으로는 현재의 하락세를 되돌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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