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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덕 때문에...비트코인, 지옥 문턱 갔다가 11만 달러 탈환 희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23 [07:00]

트럼프 변덕 때문에...비트코인, 지옥 문턱 갔다가 11만 달러 탈환 희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23 [07:00]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이 다보스 포럼에서 그린란드 무력 인수 가능성을 일축하자 글로벌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비트코인 가격이 즉각적인 반등세로 화답했다.

 

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는 세계 지도자들 앞에서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점령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동맹국을 압박하려던 관세 계획도 철회했으며 향후 거래를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하고 다보스를 떠났다. 이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8만 7,000달러에서 9만 달러에 가까워지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초부터 백악관이 그린란드 인수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덴마크와 무역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비트코인은 11월 초 11만 달러에서 1월 21일 9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투자 및 거래 플랫폼 IG 수석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샹(Chris Beauchamp)은 암호화폐가 글로벌 매도세의 안전지대가 되지 못했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의 회복세가 주춤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외교적 해법이 모색되면서 급한 불은 꺼진 상태다. 덴마크 외무장관 라스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은 미국의 무력 사용 배제와 무역 전쟁 중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드비어 그룹(deVere Group) 최고경영자(CEO)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은 협상을 통한 일시적 중단이 즉각적인 혼란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이미 레버리지가 형성된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발 강경 발언의 여파로 일부 무역 협정은 이미 좌초되었다. 유럽의회는 미국 관세를 낮추려던 턴베리 제안 논의를 중단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의 공격에 맞서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반강압 기구를 가동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러한 미국과 유럽연합 간의 무역 전쟁 재점화 가능성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가로막는 강력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가 위험 자산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비트코인 금융 서비스 기업 스완(Swan) CEO 코리 클립스텐(Cory Klippsten)은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의 가장 큰 걸림돌은 관세였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깊숙이 편입될수록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 경제 변수에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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