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 매니토바주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온실 농업을 결합한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하드웨어 제조사 카난과 비트포레스트 인베스트먼트가 협력한 이 프로젝트는 약 3메가와트 규모의 채굴 용량으로 운영되며 24개월 동안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핵심은 채굴 장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단순히 버리는 대신 인접한 온실의 난방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공랭식 채굴기 대신 카난의 아발론 시리즈 수랭식 서버 360대를 활용한다. 수랭식 시스템은 열을 더 안정적이고 높은 온도로 포집할 수 있어 산업용 난방에 적합하다. 채굴기에서 포집된 열은 폐쇄 루프 열교환 시스템을 통해 온실의 수성 난방 인프라로 전달되며 유입되는 물을 예열하여 기존 보일러 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난방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온실 농업은 연중 작물 생산을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열 공급이 필수적인데 이는 비트코인 채굴의 특성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채굴 장비는 24시간 가동되며 예측 가능한 열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이다. 공학적 관점에서 볼 때 채굴에 사용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유용한 열에너지로 변환함으로써 에너지 사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는 채굴자와 온실 운영자 모두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상생 모델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채굴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 생성 활동을 넘어 지역 난방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데이터 센터의 폐열을 지역 난방에 활용하고 있으며 프랑스 일부 지자체는 공공 수영장 난방에 서버 폐열을 사용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난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향후 미국 북부나 유럽 등 추운 기후를 가진 다른 농업 지역으로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이러한 방식에는 초기 설치 비용이 높고 채굴 시설과 열 사용처가 인접해야 한다는 제약이 따른다. 또한 농업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채굴 중단 시를 대비한 백업 난방 시스템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채굴 업계가 단순한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지역 에너지 시스템의 파트너로 거듭나려는 시도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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