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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관세 협박에 변동성 충격 우려...10월 악몽 또 오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19 [10:08]

비트코인, 트럼프 관세 협박에 변동성 충격 우려...10월 악몽 또 오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19 [10:08]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을 빌미로 유럽 주요국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지난 10월 대규모 청산 사태와 유사한 변동성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해 2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그린란드 매입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초기 10%에서 시작해 6월까지 25%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지도자들은 "동맹 간의 협박은 용납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됨에 따라 9만 4,000달러에서 9만 7,00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며 9만 5,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퀀트 설립자 주기영 대표는 자본 유입이 메마르고 자금이 주식이나 금과 같은 자산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당분간 지루한 횡보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취약한 회복세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매수 압력이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은행을 포함한 대형 보유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든 최고투자책임자 존 글로버는 현재 비트코인이 강세 사이클의 파동 4단계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하며 조정이 완료되는 목표 가격대를 7만 1,000달러에서 8만 4,000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그는 10만 4,000달러를 상향 돌파하면 파동 5단계가 시작되지만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7만 달러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지난 2025년 10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 당시 초래했던 대규모 폭락 사태를 기억하며 긴장하고 있다. 당시 하루 만에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5,00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약 160만 명의 트레이더가 강제 청산을 당하는 등 시장은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다. 당시 전체 청산 물량의 87%가 롱 포지션이었을 정도로 상승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다.

 

이번 관세 위협은 적대국이 아닌 미국의 가장 가까운 유럽 동맹국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서양 횡단 관계에 전례 없는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법원의 관세 적법성 판결 가능성과 그린란드 및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안정세가 깨지고 다시금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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