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 포착된 대규모 매집 신호가 거래소의 내부 자금 이동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실제 고래들은 오히려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최근 고래 매집으로 해석된 온체인 데이터가 거래소 자산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착시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모레노는 거래소들이 보안과 효율성을 위해 다수의 소액 예치 주소에서 소수의 대형 콜드 월렛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기술적 이체가 마치 거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한 것처럼 데이터상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부 정비 작업을 제외하고 실제 데이터를 필터링한 결과 시장의 큰손인 1,000BTC 이상 보유 고래와 100BTC에서 1,000BTC를 보유한 돌고래 투자자들은 지난 12월 내내 순매도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고래 집단의 총 보유량은 12월 중 약 320만BTC에서 290만BTC 미만으로 급감했다가 이후 310만BTC 수준으로 소폭 회복하는 데 그쳤으며 중형 투자자인 돌고래 집단의 보유량 또한 470만BTC까지 줄어들었다.
이들의 매도세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 4,297달러 고점에서 8만 4,581달러 저점까지 곤두박질친 최근의 변동성 장세와 정확히 맞물려 떨어졌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 역시 이러한 하락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12월 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월간 자본 순유입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3년 말부터 2년간 중단 없이 이어지던 순유입 행진이 멈춘 것으로 시장의 자본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상적으로 변동성을 버티며 장기 보유 성향을 보이던 투자자들마저 2024년 초 기록을 넘어선 속도로 손실을 확정 짓고 매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여겨지던 장기 보유자들의 이탈은 투자 피로도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해석된다. 착시 현상으로 인한 매수 기대감과 달리 실제 시장 밑바닥에서는 주요 투자 주체들의 자본 이탈과 손절매가 가속화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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