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미묘한 유동성 완화 신호가 포착됐다. 이에, 비트코인(Bitcoin, BTC)이 전통 금융시장보다 먼저 반등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조심스럽게 확산하고 있다.
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99비트코인에 따르면, 2025년 말 단기 자금시장에서 나타난 이례적 움직임과 연준의 정책 조정이 맞물리며 유동성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31일 은행들은 연준의 상설 레포 시설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746억 달러를 차입했으며, 이는 연말 재무제표 관리로 유동성이 빠듯해진 상황을 그대로 드러낸 수치다.
주목할 부분은 이러한 긴장 국면과 동시에 연준의 행보가 긴축보다 완화 쪽에 기울어 있었다는 점이다. 연준은 12월 초부터 국채 단기물 매입을 재개했고, 같은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도 중단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금융 시스템 내 준비금이 마르는 상황은 피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제 독립적인 자산이라기보다 유동성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상품 도입과 기관 참여 확대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같은 내부 이벤트보다 자금 조달 여건과 금융시장 유동성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시장 참가자들은 자금 조달이 원활하고 단기 자금시장이 안정될 때 위험자산 전반이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강조한다. 반대로 유동성이 조여들면 비트코인 역시 압박을 받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최근 연준의 조치가 유동성 공급 쪽으로 방향을 튼 만큼, 비트코인에도 점진적인 회복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초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주시하는 핵심 지표는 상설 레포 시설 이용 규모, 국채 단기물 매입 지속 여부, 금융 여건 지수,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 자금 흐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변화다. 이러한 지표들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시장 신뢰는 서서히 회복되고, 비트코인은 주식시장보다 앞서 유동성 개선 효과를 반영하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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