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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억 6천만 달러 증발... 비트코인 '대탈출' 언제 멈추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7 [07:44]

매일 1억 6천만 달러 증발... 비트코인 '대탈출' 언제 멈추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7 [07:44]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매일 1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본이 빠져나가며 고위험 구간에 진입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높은 거래 활동량과 자본 유출이 동시에 발생하는 기현상은 투자자들이 단순한 관망을 넘어 손실을 감수하고 시장을 떠나는 '엑소더스'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악셀 애들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7일 이동평균 순자본 흐름이 마이너스 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이익 실현 자본보다 손실을 확정 짓고 나가는 자본의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2월 17일부터 24일 사이 긍정적인 유입이 일부 있었으나, 지속되는 대규모 유출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우려를 더하는 것은 높은 온체인 활동량이다. 최근 180일 동안 한 번이라도 이동한 비트코인 비율을 나타내는 활성 공급량 지표는 31.79%로, 역사적 상위 80% 수준에 도달했다. 통상적으로 높은 활성도는 시장의 활기를 의미하지만, 현재처럼 자본이 유출되는 상황에서는 보유자들이 불리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도에 나서는 압박 매도(distribution under pressure)로 해석된다.

 

매체는 현재 시장 상황이 투자자들의 무관심(apathy)이 아닌 스트레스에 의한 적극적인 이탈이라고 진단했다. 무관심은 거래량 감소와 결정 유보를 동반하지만, 현재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손절매를 통해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장이 건전성을 회복하려면 높은 활동량이 유지되는 가운데 순자본 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축적(accumulation)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비트코인은 12만 달러 고점 이후 뚜렷한 조정 국면에 갇혀 있다. 3일 봉 차트 기준 8만 8,70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단기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특히 하락 시에는 거래량이 급증한 반면 최근 반등 과정에서는 거래량이 저조해, 매수세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 6,000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의 핵심 지지 구간을 사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9만 5,000달러에서 10만 달러 영역을 조기에 탈환하지 못한다면, 시장의 구조적 지지선이 위협받으며 추가적인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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