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지나 2026년을 향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진짜 승부처는 단기 가격이 아니라 규제·유동성·실물자산 토큰화라는 구조적 촉매에 달려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폴 배런 네트워크(Paul Barron Network)의 진행자 폴 배런은 12월 2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과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토큰화를 지목했다. 그는 과거처럼 내러티브만으로 가격이 움직이던 국면은 지나가고 있으며, 제도와 인프라 변화가 자본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런은 특히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증권형 토큰과 유틸리티 토큰의 구분이 명확해지며 시장 전반이 단기간에 재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기성 자산에 붙어 있던 프리미엄은 사라지고, 실제 사용 사례를 갖춘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엑스알피(XRP)는 실사용 중심 자산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스테이블코인과 예측 시장 역시 2026년을 향한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배런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결제와 유동성을 대체·보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예측 시장은 정치·경제·이벤트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폴리마켓의 월 거래 규모는 2024년 초 5,000만달러 수준에서 최근 40억달러까지 확대됐다.
실물자산 토큰화 흐름도 강조됐다. 배런은 금이 약 31조달러 규모의 자산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금과 은을 포함한 실물자산이 블록체인 위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흐름이 국채, 증권, 원자재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 현재 약 30억달러 수준인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Ethereum, ETH)은 토큰화 인프라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고래와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의 축적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됐다.
배런은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의 성격을 ‘과열’이 아닌 ‘재정비’ 국면으로 규정했다. 그는 "전통 금융 자본의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장기 보유 중심 시장에서 스윙 트레이딩과 구조적 자금 이동이 병존하는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며 "모든 흐름의 출발점은 결국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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