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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0% 폭락 찍고 18만 달러 도달...알트코인 전성기는 끝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3 [20:20]

비트코인, 80% 폭락 찍고 18만 달러 도달...알트코인 전성기는 끝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3 [20:2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전례 없는 약세의 늪에 빠진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알트코인 전성시대가 막을 내리고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프 코(Jeff Ko) 코인엑스 리서치(CoinEx Research) 수석 분석가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에서 모든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전형적인 알트코인 시즌(altseason)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코 수석은 "모든 배를 띄우는 밀물을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유동성이 실제 채택이 이뤄지는 블루칩 암호화폐로만 잔인할 정도로 선택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6년 세계 유동성 여건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비트코인과 M2 공급량 간의 상관관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약화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코 수석은 비트코인의 기본 목표가를 2026년까지 18만 달러로 설정했다.

 

반면 베테랑 선물 트레이더인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또 다른 긴 침체장을 예고하며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브랜트는 비트코인이 지난 15년 동안 로그 눈금 기준 5번의 포물선형 상승과 80% 이상의 폭락을 경험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현재 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언급하면서도 다음 강세장의 고점은 2029년 9월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전망은 4년 주기 이론 및 2028년 4월경으로 예정된 반감기 1년 후 고점이 온다는 시나리오와 일치한다. 다만 과거 하락장처럼 80%의 폭락이 재현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2만 5,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역사적으로 4분기는 비트코인에게 가장 강력한 시기 중 하나로 꼽혀왔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번의 4분기 중 8번이 비트코인에게 가장 높은 분기별 수익률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올해 4분기는 현재까지 22%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역대 두 번째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통상적인 연말 랠리 기대와 정반대의 흐름으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매크로 투자 전문 매체 밀크 로드(Milk Road)는 최근의 부진을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시장의 과도한 위험 요소와 취약한 포지션이 이번 하락을 통해 충분히 씻겨 내려갔다는 분석이다. 밀크 로드는 대대적인 재설정을 거치며 마감하는 주기가 역사적으로 다음 단계에서 힘을 축적하기에 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2026년의 즉각적인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전한 시장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시각이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4년 주기설의 신뢰성을 시험받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투자자들은 무차별적인 알트코인 투자보다는 실질적인 가치를 지닌 종목에 집중하며 다가올 2026년의 새로운 수급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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